PERFORMANCE : Manifesto

‘현대 음악'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스마트 기기와 SNS 등으로 끊임없이 유입되는 자극이 현 세대를 둘러싼 일반적인 환경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시대에 아트 인큐베이터가 던지고 싶은 질문입니다. 현대 음악이 그 유효함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기존의 어법을 그대로 답습하며 음악적 동력을 잃은 작품들이 만연해지는 지금, 《매니페스토》는 ‘새로움’을 다시금 선언하고자 합니다. 음악에 있어서 ‘새로움’의 정의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시대에 존재하는 ‘새로운 음악’은 어떤 형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 그것은 단순한 청각적 새로움을 넘어, 그리고 악보 안에만 존재하는 새로움을 넘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감각을 일깨우는 ‘아트 인큐베이터의 현대 음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악보를 소리로 전달하는 연주자, 음악을 증폭시키는 공간의 바이브, 시간성을 조율하는 프로그램의 구성이라는 확장된 요인이 결합한 2020년의 새로움을 경험하세요.

- 큐레이터 윤소진
What is the definition of ‘contemporary music’? This is what Arts Incubator wants to ask in this age of ubiquitous stimuli from smart devices and social networks. The validity of contemporary music is challenged, and more and more works lose their musical energy, only repeating the existing idiom. 《Manifesto》 declares ‘the new’ again. What is the definition of ‘the new’ in music? What does ‘the new music’ of this age sound like? These are the questions of 《Manifesto》 for the audiences of the present. Our vision, the ‘contemporary music of Arts Incubator,’ is far beyond the mere aural freshness, or the newness only remaining inside scores. It tries to awaken the unprecedented sense. Meet ‘the new’ of 2020, where the performer who delivers the score into sound, the spatial vibe that amplifies music, and the constitution that tunes the temporality are integrated.

– Sojin Yoon, Cu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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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랙 〈POSY II - The Life of POSY〉 (2020, 연주: 문종인, 진유영)
James Black 〈POSY II - The Life of POSY〉 (2020, Performance: Moon Jong-in, Yuyoung Jin)
POSY가 나타났다. 2019년 코펜하겐에 있는 한 배 위에서. POSY는 오래 전 사라진 여신, 순수한 에너지의 결정체, 긍정성의 약자 등으로 설명되었다. POSY는, 이 모든 설명에 더해, 작곡가 제임스 블랙을 뜻한다. POSY의 등장은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은 POSY의 등장이 어떤 효과를 만들어 냈는지, 그리고 미래에 POSY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아보려는 시도다. POSY의 등장을 재현하는 것은(그리고 POSY로써 등장하는 것은) 죄를 저지르는 것이며, 모든 죄에는 결과가 따른다.
POSY를 안전한 장소에 등장시키는 것이 첫 번째로 진행된 일이었지만, POSY로서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In 2019, on a boat in Copenhagen, POSY appeared. POSY has been described as a long-lost goddess, a being of pure energy, a shorthand for positivity. As well as being all these things, POSY is also the composer James Black. POSY’s appearance has had a great effect on the world. This piece is an attempt to figure out what effect POSY’s coming has had, and what the future holds for POSY. The act of POSY appearing (and the act of appearing as POSY) is a transgression, and all transgressions have consequences.
It is one thing to appear as POSY in a safe space. To live in the world as POSY is another thing entirely.
2

조예본 X 한이삭 〈Transient Section / Multiple Voice〉 (2020)
Yeabon Jo X Isak Han 〈Transient Section / Multiple Voice〉 (2020)
트랜지언트, 특정한 소리의 초기 고에너지 순간. 트랜지언트라는 ‘소리의 찰나’에 집중한 조예본의 음악과 베를린에서 실시간으로 서울에 있는 랩탑을 연주하는 한이삭의 ‘다양한 목소리’가 만나 공간성을 도약하는 소리의 중첩 구간을 형성한다. Transients, the initial high-energy moments of a certain sound. Yeabon Jo is the musician who concentrates on ’the moment of sound’. Isak Han is the artist who lives in Berlin and performs the laptops in Seoul real-time. The two create the intertwined section of sound that leaps over the spatiality.
3

진유영 〈The Baroness〉 (2020)
Yuyoung Jin 〈The Baroness〉 (2020)
바로네즈의 다다이즘적 시는 그 자체로 퍼포먼스이다. The dadaist poem of the Baroness is the performance itself.
4

페테르 외트베시 〈시편 151편 (프랭크 자파를 추모하며)〉 (1993, 연주: 진유영)
Peter Eötvös 〈Psalm 151 (In memoriam of Frank Zappa)〉 (1993, Performance: Yuyoung Jin)
외트베시는 자신의 모든 작품을 제의, 의식(Ritual)이라 칭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더 특별히 연극적이고 제의적 요소를 넣었다. 프랭크 자파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신에게 항의하는 의미로서 찬양으로만 이루어진 150개의 시편이 아닌, 성경에는 실리지 않은 151번째 ‘저항’ 시편을 곡으로 만들었다. Eötvös calls his every work the ritual, and he puts in the theatrical and ritualistic elements especially for this work. He made Psalm 151 ‘Protest’, which is not a praise like the other 150 Psalms, into a piece in protest of God, grieving for the death of Frank Zappa.
5

후안 호세 모살리니 〈Aller et retour: Retour〉 (2002, 연주: 오병철, 임시내)
Juan José Mosalini 〈Aller et retour: Retour〉 (2002, Performance: Byung Chul Oh, Sinai Rim)
후안 호세 모살리니(1943)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반도네온 연주자다. 〈Aller et retour: Retour〉는 고향 스페인을 떠나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그의 할머니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작곡되었다. 인구의 대다수가 이민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자란 그는 곡 내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라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회귀를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Born in 1943, Juan José Mosalini is a bandoneon performer from Argentina. 〈Aller et retour: Retour〉 pays tribute to his grandmother, who left Spain and settled in Argentina. Growing up in Argentina, where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is made up of immigrants, he musically expresses a regression to his roots, Spain and Italy, within the work.
6

최고은밴드 〈무제〉 (2020)
Gonne Choi Band 〈Untitled〉 (2020)
이번 무대에선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사용하여 국악과는 다른 한국스러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On this performance, we will present the ‘Korean’ story, unlike Gugak (Korean traditional music), through acoustic sound.
7

가재발 〈무제〉 (2020)
Gazaebal 〈Untitled〉 (2020)
테크노. 팝. 전자음악. 알고리즘. 하나의 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갈래. 수렴에서 시작해 발산되는 감각. 춤을 추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소리가 시작되는 것을 조건으로 삼는다. Techno. Pop. Electronic music. Algorithm. The section is created by a single sound. From convergence to diverging senses. To dance, we need the beginning of a certain sound.